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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형섭
  홈 URL  http://www.2xlife.com
  제    목  첼리스트 장한나, 내 삶을 바꾼 책은…

첼리스트 장한나, 내 삶을 바꾼 책은…



◆내 삶을 바꾼 책 / (7) 장한나 챌리스트 `사람에게는 얼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나는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즐겼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첼로 연습도 해야 했다.

어떻게 하면 동시에 두 가지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책을 방 바닥에 놓고 발로 책장을 넘겨가며 읽었고, 손으로는 첼로 연습을 했다.

중학교에 갈 무렵부터는 러시아 문학에 빠져들었다.

특별히 톨스토이를 좋아하게 됐고, 대학에 가서 가장 먼저 등록한 강의도 톨스토이 전작을 읽는 강의였다.

나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작품은 `사람에게는 얼만큼의 땅이 필요한가(How Much Land Does a Man Need)`. 1886년 톨스토이가 58세에 쓴 단편이다.

이 이야기를 처음 읽었을 때 마치 잔뜩 흐린 날 번개를 보는 느낌이었다.

내 삶을 바꾸었다기보다는 삶에 대한 단조로운 생각을 바꾸게 했다.

수많은 예측불허의 일이 실제로는 우리 마음과 생각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받았다.

소설 주인공은 파홈이라는 농부다.

파홈은 땅만 많다면 악마도 두렵지 않다고 생각했고 이를 안 악마는 파홈의 욕심과 거만함을 이용해 자신의 손아귀에 파홈을 끌어들인다.

악마는 여러 사람으로 변장하고 나타나 파홈에게 머나먼 곳의 땅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파홈은 그때마다 악마의 말을 따라 이주를 하며 땅을 늘리기 시작한다.

처음엔 20에이커를 사서 농사를 지었다.

그 땅을 125에이커로 늘리고 10배나 많은 수입을 얻는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또 다시 바쉬키르족의 초원으로 가서 땅을 사려 한다.

끝도 보이지 않는 평원의 땅 일부를 사겠다고 하자 바쉬키르 족장은 하루에 1000루블을 내고 해 뜨는 시각부터 해 지는 시각까지 파홈이 걸으며 표시한 땅을 다 주겠다고 한다.

땅을 거저 주는 거나 다름없을 정도의 적은 금액이었다.

파홈은 조금이라도 땅을 더 가지려고 무리를 하고, 해가 넘어가려는 순간에 출발한 자리로 간신히 돌아와 땅에 엎어진다.

그를 뒤집어보니 피를 토하고 죽어 있었다.

그리고 파홈은 사람 키보다 조금 더 큰 땅에 묻힌다.

허황된 욕망 때문에 죽은 것이다.

땅을 표시할 때 한 걸음만 덜 갔어도, 욕심을 조금만 조절했더라면 아주 많은 땅을 소유하며 살았을지도 모른다.

욕심에 사로잡혀 현실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인생의 행복을 소유에 건 어리석음이 파홈을 죽인 것이다.

한편으로 보면 그는 정말 열심히 일하고, 땅에다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에게 땅은 꿈이 아니라 욕심에 그친 것이다.

땅을 어떻게 경작할지보다는 소유에만 집착했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때 그 자리에 멈춰 섰다면 죽음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이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아무리 욕심에 눈이 멀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내 마음 속에서 멈춰야 한다는 소리가 들리면 그 즉시 중단하는 게 현명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름답고 보람된 일이다.

그 꿈을 한 걸음씩 이뤄 나가는 과정 자체가 아름답고, 꿈을 이뤄 이 세상에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욕심 자체에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욕심을 조절해서 내 욕심보다 더 큰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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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1 17:30: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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