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거액 기부금 조성하기전 빌 게이츠가 찾아왔다면 더 좋은 방식 권했을 것" - 조선일보 WeeklyBiz(2007.9.15-16)
· 글정보 Hit : 1 , Vote : 0 , Date : 2007/09/20 11:25:01 , (6836) 자
'마이크로 크레디트' 그라민 은행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
“대출받은 밑천으로 돈 벌 수 있게 동기부여… 99%가 되갚죠”
고객의 97%는 방글라데시서 소외받는 여성들
빈곤가정 100%에 대출 목표…가난 꼭 몰아낼것
‘마이크로 크레디트(micro-credit)’는 담보도, 보증도 없이 아주 작은 액수의 돈을 가난한 사람에게 빌려 주는 것이다. 절대 그냥 주는 것이 아니다. ‘자선사업’은 마이크로 크레디트 정신에 어긋난다. 아무리 가난해도 대출 받은 돈을 밑천으로 장사를 하든, 농사를 짓든, 가축을 키우든 일을 해서 돈을 갚아야 한다. 걸인에게도 예외는 없다.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자활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가장 강력한 빈곤 구제 수단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과연 대출금을 상환받을 수 있을까. 놀랍게도 상환율은 초기에도 96%가 넘었고, 지금은 99%에 달한다. 대출금을 다 떼였다면 1976년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크레디트 프로그램을 시작한 방글라데시의 그라민(마을이란 뜻)은행(정식설립은 1983년)은 이미 없어졌을 것이다. 이 운동은 최빈국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강력한 빈곤 구제 수단이 됐고,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그라민은행은 지금 누적 대출기금 58억 달러, 방글라데시 전역에 2400여 개의 지점을 두고 730만 명에게 대출을 해주는 가장 강력한 은행으로 성장했다. 이 마이크로 크레디트 프로그램 덕분에 극빈층 400만 명이 빈곤에서 벗어나 ‘하루 세끼 밥 먹고, 비 맞지 않는 집에서 살고,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다.
무하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67) 박사. 치타공대학 경제학 교수였던 그가 혼자서 마이크로 크레디트를 시작한 1976년 방글라데시엔 최악의 기근으로 수십만 명이 쓰러져 갔다. 그는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하는 마을 사람들도 가난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고민했다. 대나무의자를 만드는 동네 아낙네들은 대나무를 사느라 빌린 고리채 때문에 하루 200원도 못 번다는 사실을 알았다. 동네 아낙 42명이 빌린 돈은 모두 27달러. 그는 자신의 저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에 이렇게 썼다.
“내가 단돈 27달러로 42명의 생사여탈권을 행사할 수 있는 부류에 속한다는 생각에 몹시 부끄러웠다…. 정말 필요한 것은 제도권 내에 있는 기관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융자를 해주는 체제였다.”
아무 조건 없이 27달러를 빌려 주며 새로운 ‘체제’를 모색했던 유누스 박사는 작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서울에서 창립되는 세계여성포럼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기 위해 방한한 그를 지난 11일 위클리비즈가 인터뷰했다.
파란 셔츠와 갈색 조끼의 단출한 옷 차림. 나직한 목소리로 두런두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자그마한 그의 모습이, 문득 보리수나무 아래 가부좌를 틀고 앉은 ‘현인’의 이미지와 겹쳐 보였다. 730만 명에게 58억 달러를 빌려준 은행 총재이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돈은 많이 필요 없다고 했다. 자신이 사는 집 월세 값도 잘 모르고, 세계를 돌며 받은 강연료는 다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업의 씨앗으로 뿌린다. “노벨 평화상을 탄 후 사실 상금도 타고, 강연료 수입도 쏠쏠해요. 나도 ‘부자’가 된 겁니다. 그래도 나를 위해 이 돈을 쓰지는 않습니다. 살 것도 별로 없고….”
그는 “사람들이 자본주의 체제의 50%만 들여다 본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이익만 추구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한쪽 면일 뿐이고 다른 한 쪽엔 인간의 본성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사회적 기업(social business)을 만들어 자본주의의 또 다른 한 면을 열어가고 있다. 그가 말하는 완성된 자본주의는 무엇일까.
- 총재께서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일을 개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으로 유명합니다. 즉 ‘성선설’적 사고에 기반하고 계신데요. 하지만 전 세계 주류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엔 ‘사람은 못 믿을 존재’라는 인식이 바탕을 이룹니다. 사람을 기본적으로 ‘믿을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시나요?
“나는 인간이 성자(saint)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악마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부자가 되고 싶다는 인간의 본성만큼이나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본성도 강하죠. 이 두 가지를 다 추구하는 게 가능해요. 누군가를 돕는 행위가 수익성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돕는’ 방식이 좀 더 과학적으로 변하면 말이죠. 자선 형식으로 누군가를 돕는 돈은 줄 때마다 없어집니다. 하지만, 돈의 선(善)순환 구조를 만들면, 대출금이 얼마든지 상환될 수 있겠죠. ‘사업을 기반으로 한 가난에 대한 해결책’(business-based solutions to poverty)이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 자선에 대해 부정적이신 것 같은데, 거액을 기부한 빌 게이츠의 자선(Billanthropy)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만약 빌 게이츠가 거액의 기부금을 조성하기 전에 나를 찾아 왔다면, 나는 분명 그에게 다른 방식을 제안했을 겁니다. 일방적인 기부 행위는 언젠가 투입 자금이 소멸되도록 합니다. 이것보다는 차라리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사회적 기업을 디자인하도록 투자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효율적인 결과를 낳았을 겁니다. 예를 들어 거액의 상금을 건 ‘사회적 기업 사업계획 경연대회’(social business design competition) 같은 것을 매년 개최한다고 가정해 보죠. 수상작에 상금을 주고 사업모델에 투자하게 한다면 훨씬 좋았을 거라고 봅니다. 투입한 자금이 선순환 구조를 타고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 워런 버핏도 빌 게이츠 재단에 거액을 기부했는데요.
“세기의 투자가라는 그 사람한테도 단순히 50억 달러라는 돈을 기부하는 것보다, 자신의 보험 사업 운영 노하우를 이용해 의료 혜택을 못 받는 4700만 명의 미국 극빈층을 위한 의료 보험 시스템을 만들라고 권유했을 겁니다. 성공한 기업인들은 전문적인 경영 지식을 이용해 단순한 기부를 넘어 뭔가 새로운 의미의 이윤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밝힐 수 있도록 하는‘마이크로 크레디트’운동은 강한‘성선설’을 기반으로 한다. 유누스 총재는“나는 인간이 성자(saint)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악마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주완중기자 wjjoo@chosun.com
- 총재님께서는 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면서도 돈을 빌려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상환율이 99%에 달합니다. 어떻게 가능했나요?
“글쎄요…. 요술(magic)? (웃음) 일단, 나는 무조건 돈을 꼭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돈의 선(善)순환 구조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생산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대출자에게 적절한 동기를 부여했던 거죠. 예를 들어 거지에게 자선 형태로만 돈을 주는 게 아니라 ‘그 돈으로 사탕을 사서 한번 다른 사람들에게 이윤을 남기고 팔아봐’하는 식이었죠. 돈의 생리를 알게 된 사람들은, 결국 돈을 계속 손에 쥐게 됩니다. 돈이 대출자들의 손에서 고갈되지 않도록 하고, 대출자들이 빌린 돈에 뭔가 새로운 가치를 부가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그래야 결국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을 테니까요.”
- 왜 고객의 97%가 여성입니까.
“처음 내가 마이크로 크레디트 캠페인을 전개한 가장 큰 이유는 기존의 은행 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내가 다니던 다카 대학 캠퍼스 바로 옆에 마을이 하나 있었는데, 여성들의 생활이 아주 어려웠어요. 그래서 내가 인근 은행에 가서 이곳 여성들에게 대출을 좀 해주면 안 되겠느냐고 제안했는데, 단번에 거절당했어요. 아무리 부유한 집안의 여성이라도 말이죠. 내가 왜 대출하는 데 성차별을 하느냐고 기존 은행 관계자들에게 물으니 그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펄쩍 뛰더군요. 그래서 내가 ‘당신들의 통계를 한번 보라’고 했죠. 당시 여성 대출자 비율은 1%도 채 안됐습니다. 여성이 대출을 받기 위해 지점에 오면 은행원들은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 본 후 ‘남편과 상의했는지’부터 따지고, 남편을 데려오라고 요구했죠. 이와 같은 시스템은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평등’과는 분명 다른 시스템이었어요.”
- 마이크로 크레디트 운동이 여성 중심으로 전개된 것도 그런 이유인가요?
“나는 처음 여성 대출자 비율을 50%로 하자는 목표를 잡았지만 여성들이 제 발로 대출을 받으러 오도록 하는 데에만 6년 걸렸습니다. ‘나는 그런 것 모른다, 대출은 남편이 받는 것’이라고 외치는 여성들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난 후 우리가 발견한 놀라운 사실은 바로 여성에게 대출을 해 줄 때 가계의 복지가 훨씬 더 빨리 증진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성들은 아이들의 교육에 남성보다 훨씬 많은 돈을 투자했고, 가정을 가꾸는 데에도 돈을 더 많이 썼습니다. 여성들에겐 아주 특별한 재능이 있어요. 가족들의 수요를 파악해 가장 효율적으로 ‘예산’을 배분하는 능력이죠. ‘남편에게 혼이 날까봐’ 방글라데시 여성들은 자금을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도록 경제적으로 철저히 단련이 돼 있는 사람들이었어요(웃음).
남성들은 항상 ‘자기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데 익숙합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술이나 도박에 돈을 금방 탕진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 남성은 항상 자신의 즐거움을 중시하지만 여성은 자신보다 먼저 가족 구성원들을 생각하죠. 결국 이러한 심리학적인 차이가 대출 효과의 차이로 이어졌어요.”
- 상당히 여성 친화적인 발언인데요. 남성들이 좀 섭섭하게 느낄지도 모르겠군요.
“이건 방글라데시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글로벌한 현상입니다. 나는 21세기엔 결국 기술로 인해 여성·남성의 생물학적 차이가 의미 없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1인당 GDP가 500달러도 채 안 되는 방글라데시에서도 남녀 평등이 이뤄져 가고 있어요. 예를 들어, 내가 대학에 다닐 때만 해도 한 강의실에 60명이 있었다면 여성은 기껏해야 6~7명이었지만 지금은 여성들이 강의실을 ‘점령(invade)’하기 시작했죠. 또 여성들이 진출하려는 분야 역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기업 경영진 중 여성들을 보기는 힘들지만 앞으로는 많아질 겁니다. 남성이 오늘날엔 분명 주도권을 쥐고 있기는 하지만 이건 곧 흑인 차별처럼 옛날 얘기가 될 거에요.”
- 처음 그라민 은행을 설립할 때 정부의 허가 과정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정부! 이에 대해 정말 할 말이 많습니다. 각국의 정부들은 절대 의미 있는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관료주의라는 이름아래 똑같은 것만 계속해서 하는 데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이게 규정이다’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창의성도 없고 결코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죠. 하지만 개인은 다릅니다. 개인은 혁신과 변화의 과정에 민첩하게 대응해, 무언가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는 주체들이죠. 똑똑한 개인은 몸집이 느린 정부 시스템을 뚫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즉 규정의 틈을 이용해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뭔가를 잽싸게 바꿔버리는 거죠. 이게 바로 내가 택했던 방법이었습니다. 나는 그라민 은행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개인적인 친분, 즉 내 나름대로의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정부의 융통성없는 규정들 사이를 교묘히 빠져나가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정부가 무언가 변화와 혁신을 감지했을 땐, 이미 그라민은행 설립 법안이 통과된 후였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대출금 회수를 하지 못할 수도 있는 대출 은행의 설립에 어떻게 정부가 찬성할 수 있었겠어요? (웃음)”
- 최근 총재님은 그라민식품을 설립하는 등 ‘사회적 기업’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회적 기업(social business)이란 기본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오늘날 자본주의는 50%만 완성된 이론입니다. 이윤 추구라는 인간의 탐욕(greed)에만 주목하고 있죠. 자본주의에서 우리 모두에겐 이윤 극대화라는 일종의 임무가 부과돼요. 효율을 최상의 가치로 생각하는 오늘날 자본주의 메커니즘은 사람의 눈에 이익만 보이게 하죠. 자본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가정은 이익의 극대화 추구가 곧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거예요. 이건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인간은 로봇이 아닌데 말이죠. 결국 인간이 이론이라는 틀 속에 자기 자신을 가두는 형국이 됐어요. 이론이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인간이 이론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돼 버린 거죠. 사회적 기업이란 기존의 미완성의 자본주의에 인간적인 냄새를 더하는 겁니다. 그것이 미완성된 나머지 50%죠.”
- 언뜻 들으면, 자본주의 경제의 원리에 상반되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업이 ‘탐욕’의 기반에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목적’에 의해 운영될 수 있다고 했고, 이웃에게 도움을 줬을 때 얻게 되는 기쁨이 억만금을 버는 것보다 소중할 수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런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가라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데요.
“나는 자본주의를 좀 더 완벽하게 만들고자 사회적 기업이란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기존의 이익 극대화 논리가 지배하고 있는 비즈니스의 세계와 사회적 비즈니스의 세계를 아예 따로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사회적 주식시장(social stock market)엔 물이나 환경에 친화적인 기업들의 주식을 상장, 이들이 추구하고 있는 사회친화적인 사업에 투자할 공간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미디어도 마찬가지에요. 기존 비즈니스 세계를 대변하는 파이낸셜타임스나 월스트리트저널과는 별도로 ‘사회적(social) 월스트리트저널’도 나와야 해요. 이 신문은 공해나 여성 문제 등 사회적 기업에 관한 뉴스만 전문적으로 지속 공급해 사람들에게 이게 중요한 비즈니스라는 것을 일깨워야 합니다.”
- 너무 이상적인 견해를 주장하시는 것 같은데요.
“오늘날의 현실을 한번 들여다 볼까요? 기존의 자본주의는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사라’고 끊임없이 주문하고 있어요.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게 아니더라도 말이죠. 필요하지 않은 것은 사지 말라고 말하는 목소리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죠. 소비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인지 인지하게 해주는 게 없어요. 나의 즐거움이 누군가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건 이 때문이죠. 결국 무자비한 소비만을 부추기는 시스템은 우리가 세계를 연결하는 전체적인 고리를 볼 수 없게끔 만듭니다. 나는 한쪽 면만 보도록 설계된 자본주의 시스템에 조금 수정을 가하려는 것뿐입니다.”
- 노벨상을 받은 후 어떤 변화가 있으셨나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꼽는다면?
“예전엔 솔직히 내가 무슨 얘기를 해도 사람들이 잘 들으려고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늘날엔 내가 속삭이기만 해도 사람들이 귀를 갖다 대요. 물론 마이크로 크레디트 운동에도 많은 도움이 됐죠. 여기 저기 다니느라 많이 바빠졌다는 것도 달라진 점이고….”
- 총재님은 저서에서 ‘교육받지 못하는 게 바로 빈곤’이라고 하셨죠. 이런 맥락에서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에서 낙후된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벌이고 있는 ‘스쿨업그레이드’ 캠페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이끌어 갈 IT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게 좋을 거라고 봅니다.”
- 작년 한 언론에 박사께서 월 450달러짜리 집에서 산다고 보도됐습니다. 지금도 그러신가요? 주거 문제 말고 다른 생활은 어떠신가요?
“450 달러요? 사실 나는 내가 사는 집 집세도 잘 몰라요. 그냥 그라민은행에서 나오는 사옥에 살고 있거든요. 아직도 그 집에 삽니다. (웃음) 사실, 나는 사회적 기업이 잘 되면서 돈은 벌었어요. 그래도 쓸 데가 없습니다. 쓰고 싶지도 않고요. 번 돈은 사회적 기업에 다시 투자할 씨앗으로 씁니다.”
기사원문보기
출처 : 조선일보
|
|
사랑의 부메랑 
[1]..[21][22][23][24][25][26][27][28][29][30][31] 32 [33][34][35][36][37][38][39][40]..[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