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발광고에서 훈련 중인 마라토너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는 편안하고 유연하게 큰 폭으로 달리고 있었고 자막에는 ‘일주일에 128km, 일 년에 마라톤 10회’라고 쓰여 있었다. 다음 주행부터는 나는 그를 생각하며 달렸다. 편안하고 유연하게 큰 보폭으로 달리는 그의 다리를 떠올리자 내 다리도 자연스럽게 그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갔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무의식적으로 닮아갔던 것이다. 너무나도 즉각적이고 극적인 효과였다. 내 구간기록은 하룻밤 사이에 15%나 향상되었다.”
- 데이빗 A 휘셋 등의 <마라톤> 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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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위 얼굴>이라는 소설을 아시나요? 미국 너새니얼 호손의 작품인 이 소설의 내용을 대략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어니스트란 소년은 어려서 어머니로부터 동네 바위언덕에 새겨진 큰 바위얼굴을 닮은 사람이 태어나 훌륭한 인물이 될 거라는 예언을 듣습니다. 그는 그 사람을 만나고 싶어 했고, 어떻게 살아야 큰 바위 얼굴처럼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부자, 장군, 정치인, 작가 등 수많은 사람을 만나보았지만 비슷한 인물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어 큰 바위 얼굴이 있는 언덕 앞에서 동네사람에게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진솔하게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도중에 사람들은 그의 얼굴이 큰 바위 얼굴과 똑같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예언이 실현된 것입니다.
지난 에너지플러스(에플 385호)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모방을 통해 배우고 사회화도록 되어 사전 설계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누군가를 따라하고 무언가를 닮게 되어 있다면 우리는 이왕이면 긍정적인 대상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단지 ‘저 사람처럼 살아봤으면...’이라는 수동적 동경에서 벗어나 ‘그 사람(대상)이 되어보는’ 능동적 모델링이 필요합니다. 능동적 모델링은 실력을 향상시켜주고 부족한 자원을 채워주기 때문입니다.
능동적 모델링이 효과적이려면 자신에게 잘 맞는 대상을 찾아야 합니다. 달리기라고 한다면 어떤 사람은 말이 되어 달린다고 상상하는 것이 효과적일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지치지 않는 기관차가 되었다고 상상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으며 위 사례처럼 좋은 마라토너가 되었다고 상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해저 탐험가 잭 마이엘은 바다속으로 잠수를 할 때마다 오징어가 된 자신을 이미지화시킨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그는 105m 해저잠수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오징어와 동일시하면 맥박을 절반으로 줄이고, 호흡을 5~6분 동안 멈출 수 있다고 말합니다.
부족한 것을 탓하고 있지만 마세요. 당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대상을 찾아보세요. 그 답이 떠오른다면 이제 그 대상이 되어보세요. 당신이 닮으려고 할수록 당신은 그 대상을 닮게 되어 있으니까요.
- 2010. 5. 28.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3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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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부이치치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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