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주간동아의 표지에 "그 많던 비보이들은 어디 갔을까?"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써 있었다. 궁금증이 일어나 보았다. 한때 비보이들이 세상을 즐겁게 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그들은 지하에 있다고 했다. 무슨 말이냐하면 대중적 상품화가 못되고 나이트클럽 등의 지하에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고 했다. 정말 공감이 되었다. 기능이나 기술이 경영으로 승화되지 못하고 비보이의 고객 대중화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뿐만아니다. 국제 기능올림픽에 금메달을 수상한 사람들도 일자리를 찾지못해 하루 막벌이꾼으로 전락한다는 기사도 있었다. 제대로 된 기업에 취업을 못해서라고 한다.
이러한 사례는 벤처기업에도 바로 적용된다. 열정과 기술은 있고 좋은 상품도 있지만 경영이 뒷바침 안되는 경우도 많다. 고객을 만나지 못하고 창고에 상품을 쌓아두는 경우도 많다. 상품이 안팔린다고 난리다. 자금이 다 소진되었으니 어디 조금이라도 기대고 싶은 마음이 하늘에 닿는다. 하늘인들 그분을 도울까?
이제 올림픽이 끝났다. 은퇴하는 분도 있을테고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올림픽에 출전하면 최소한 국내에서 최고이다. 국내에서 최고인 분을 주위에서 만나기 쉽지 않다. 그만큼 희소성이 있는 분들이다.
하지만 그분들이 가진 기술이나 기능에 경영이 접목되어 스포츠 상품의 대중화가 얼마나 될까? 왜 서울이나 부산 등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쇼 상설공연장이 없을까?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분들이 수두록한데. 미국의 라스베가스에는 국가 수영선수들로 구성된 르뢰보 쇼가 있다.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평생 물에서 놀았던 분들을 초빙하여 지금도 물에서 놀게하면서 경영을 접목하니 최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쇼를 보여주었다.
지금도 나는 세계적 수준의 K라는 기능인에게 경영을 배우라고 권하고 있다. 기술은 정말 뛰어나지만 경영전략을 제대로 배울런지 걱정이다. 그렇게나 뛰어난 분들이 지하로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2의 이수만같은 분들이 스포츠, 노래, 춤 등에도 나오면 좋겠다. 경영의 기본을 배우지 않고 망하고 난 뒤에 남의 탓으로 돌리기 없기.
- 런던 올림픽 폐막식에 즈음하여, 지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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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 아침의 영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