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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개인의 막연한 바람이다. 자동차를 사고 싶은 마음, 집을 갖고 싶은 마음 등이 꿈이다. 모든 꿈은 미래에 관한 개인의 바람일 뿐이다. 하지만 그 개개인의 바람을 훨씬 뛰어넘어서 많은 사람의 꿈, 많은 사람의 바람을 이뤄주려는 마음가짐이 '뜻'이다. '꿈'은 기분 좋은 바람이지만, '뜻'은 미래를 향한 치열한 도전이다.”
- <손정의 세계를 로그인하다> 손정의와 노다 가즈오의 대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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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임에도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 중에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아무런 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국내 우수의 대학에 들어가거나, 큰 부를 쌓거나,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그런데 왜 공부를 하지 않을까요? 그 이유 중의 하나는 그들의 꿈이 ‘노력에 따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한 위안’이기 때문입니다. 즉, 꿈을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을 지는 별로 감안하지 않은 채, 근사한 미래만을 떠올리며 현실의 문제를 외면하고 기분 좋은 상태에 빠지는 것입니다.
변화를 위한 꿈이 아니라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꿈을 꾸는 사람들일수록 커다란 꿈과 목표를 가집니다. 큰 꿈을 가지고 높은 목표를 세우고 확 달라진 자신의 삶을 그릴수록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은 현실에서 마약 같은 꿈과 희망은 얼마 지나지 않아 좌절과 불안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결국 어느 순간 꿈을 놓아버리거나 혹은 또 다른 자기위안의 큰 꿈을 가지고 ‘헛된 희망 증후군false hope syndrome’을 이어가게 됩니다. 이렇듯 꿈은 변화의 동기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변화를 방해하는 커다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안에 의지도 가치도 들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꿈’이라는 말에 비해 ‘뜻’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뜻은 사전적 의미로도 ‘원하는 것을 하겠다고 속으로 먹은 마음’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뜻에는 변화의 의지가 들어있습니다. 꿈이 자신을 위한 개인적 욕망에 가깝다면 뜻은 자신의 가치와 의미가 담겨 있는 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꿈이란 깨지거나 사그라지기 쉽지만, 뜻은 쉽게 깨질 수가 없습니다. 특히, 그 뜻이 진정 공동체의 가치에 닿아 있다면 사람들과 우주의 기운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을 테니까요.
또 한 번의 새해가 왔습니다. 새해에는 바람만 있는 꿈이 아니라 뜻이 담긴 꿈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뜻은 꿈을 가치 있게 만들고, 꿈과 현실을 이어줄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 2013. 2. 9.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651호- | 
마음이 꺾일 때 나를 구한 한 마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