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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형섭
  홈 URL  http://www.2xlife.com
  제    목  라이머 "작업한 앨범 170장…'사람'이 나를 만들었다"

[인터뷰on] 라이머 "작업한 앨범 170장…'사람'이 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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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닷컴]

    지난 1월 5일 앨범 '브랜드 뉴 라이머'를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데뷔한 래퍼 라이머 (본명 김세환)를 한 장의 앨범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 그의 이력과 그가 관여한 앨범의 면면을 보면 그가 이번에 발표한 앨범은 라이머의 축척된 내공을 한 곳에 모으는 작업으로만 보인다.

    "제가 픽업부터 시작해 앨범을 만든 '미스에스'란 친구들도 있고, 제가 제작하는 가수 싱글 한명 작업도 있고, 건우형이랑 하고 있는 2인 프로젝트 '블루브랜드' 작업도 하고 있고, 또 제가 제작하는 힙합팀과 은지원 프로듀서 하는 친구 앨범도 어느 정도 끝났고…이것저것 최근 끝냈거나 마무리하고 있는 작업들을 세보니, 지난 해에서 조금 늘어 한 170여장 된 것 같네요. 한 1년 사이에 말이죠 (웃음)"

    라이머는 1996년 남성듀오 조앤 라이머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1999년 그룹 크로스에서 활동했으며 2000년에는 이현도와 '완전힙합' 객원 래퍼로 참여했다. 2003년에는 크래쉬의 히트곡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에서 랩을 불렀고 2003년에는 이효리의 히트곡 '헤이 걸'에 객원 래퍼로 참여했다. 같은 해 지마스타 1집 앨범을 프로듀싱하면서 '브랜드 뉴 프로덕션'이라는 레이블을 설립했다. 특히 라이머 개인의 디지털 싱글 앨범 '무슨 말이 필요해'를 필두로 유명 작곡가 김건우와 결성한 2인 프로젝트 '블루 브랜드'의 활동에는  MC몽, 마이티마우스, 배치기, 리쌍, 미스에스 등 실력파 힙합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외에도 수많은 선후배 가수들의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데뷔 13년 동안 라이머가 힙합에서 '대부'라는 말을 들으며 인정받는 이유가 이때문이다.

     

    "래퍼가 가수로 인정받는 시장 좋지만…"

    데뷔 13년차. 래퍼로서 라이머는 많은 환경을 겪었다. 그리고 스스로 이제는 가수이자 제작자가 되어 후배들에게 또다른 환경을 제공하려 한다. 본인 스스로 천천히 올라왔기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그같은 경험을 후배들이 겪는 것에 대해서는 달갑지 않아 한다. 음악에서 양념 수준의 역할만 하던 한국의 래퍼가 이제는 한 장르로서 인정받는 것에 대해 뿌듯해하지만, 이면에 잠재되어 있다가 슬슬 문제점으로 보이기 시작한 가요계의 흐름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정말 많이 달라진 것은 이렇게 힙합 음악이 널리 사랑받고 퍼지고, 래퍼가 가수로서 인정받는 시장이 되었다는 것이죠. 제가 처음 90년도에 랩을 하고 음반을 냈을 때, 그때의 랩은 댄스음악의 양념같은 존재로 치부될 뿐이었죠. 중간에 잠깐 끼었다가 빠지는 것이 래퍼의 주 소임이었는데, 이렇게 래퍼가 주인공이 되는 시장이 될지는 몰랐죠. 그런데 힙합이 이렇게 주목받고 커진 만큼 획일화된 것이 있어요. 그 당시에는 언더그라운드에 굉장히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많았는데, 요즘에 랩을 하는, 힙합을 한다는 것은 '이런 식의 스타일이 성공한다'는 공식같은 것이 있어요. 아무리 색깔을 가지고 있던 뮤지션들도 주류 시장에서 음반을 내고 활동하면서 그 획일화된 색깔에 맞춰지는 것이 아쉽더라고요"

    이런 우려로 인해 라이머는 후배들에게 항상 '네가 잘할 수 있는 너만의 스타일에서 가장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교감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라고 말한다. MC몽의 1집부터 3집을 프로듀싱하면서 '잘되는 힙합 공식'을 만든 작곡가 김건우 역시 사석에서 라이머에게 이러한 시장 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두번 다시 이런 류의 곡을 쓰고 싶지 않다는 말을 건넸다. 비슷한 곡이 많이 나올수록 모두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제 살 깍아먹기'식이기 때문이다. 좁은 한국 음반 시장에서 결국 자신들의 입지를 줄어들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초창기 힙합 세대로서 고생을 했지만, 그 안에서 '사람'을 얻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이는 다양한 음악을 추구하는 라이머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난 정말 운이 없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제가 순탄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제 주위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았고, 그 사람들 때문에 항상 일을 쉽게 한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힘든 일 일수 있고, 몇 천만원씩 써야 가능한 일들이 저는 말 한마디에 해결을 할 수 있었거든요. 저같은 사람을 뭘 믿는지는 모르겠더라고요. 제 주위에 정말 실력있고 잘난 사람들도 많은데 말이죠. 물론 그만큼 그게 제 업보로 남겠지요. 그들이 필요할 때 제가 도와줘야 하고요. 그러다보니 참여한 앨범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요 (웃음). 그런데 저는 그런 것들이 좋아요. 어차피 음악도 뮤지션 혼자만 가지고 있는 색깔도 국한될 수 밖에 없고요. 전 다른 것에도 관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공동작업을 하다보면 못 보던 것도 보고. 그러면서 새로운 것이 나오고 하는 것을 좋아하죠. 장르도 구분하지 않아요. 사실 이효리와 크래쉬, 이현도 등을 전혀 다른 뮤지션들이지만, 전 이들과 다같이 작업을 했거든요"

    "뮤직비디오 내용은 이별 고통 잊기 위한 내 모습 그대로"

    라이머는 음악이외에 또하나의 좋아하는 활동이 있다. 바로 탄탄한 몸을 만들게 한 운동이다. 라이머를 이야기할 때 힙합과 더불어 빠질 수 없는 이야기다. 이번 솔로 앨범도 음악도 음악이지만, 앨범 쟈켓 사진때문에 네티즌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13년간 보디빌딩을 한 라이머지만,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또 여러가지 아픔을 겪으면서 더욱 운동에 몰입해 만들어진 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설렁탕 등의 한식을 좋아하는 라이머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전 두달 전부터 좋아하는 술을 끊었고, 한달 반부터는 밥은 전혀 먹지 않은 채 고구마하고 닭가슴살만 먹었다. 촬영 3일전에는 아예 물까지 끊었다. 물론 이때문에 희한한 오해를 사기도 했다.

    "제가 개인적인 이별 이후에 싱글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했던 일은 음악하고 운동 밖에 없어요. 원래 제가 이 두 가지를 가장 좋아하긴 했지만, 더 이것에 미쳐보자라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작업도 무리해서 6개 앨범을 동시에 했던 것이고요. 운동도 더 심하게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느냐라는 심정으로 말이죠. 주변에 신경 쓰는 사람도 없고 하니 말이죠 (웃음). 그런데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나니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뮤직비디오에서 계속 제가 벗고 있고 운동하고 괴로워하니까 '뭐야 저게 헬스비디오야''뭐 몸자랑 하려고 앨범 낸거야'라고 말이죠. 전 진짜 그런 것이 아니고, 제 노래가 이별 노래가 마침 제가 이별을 했고, 제가 그것을 잊으려고 했던 제 과정이 운동이었고, 그래서 그것을 아주 솔직하게 담고 싶었던 것이 제 마음이었죠."

    라이머의 운동 파트너는 미국의 공식력 있는 퍼스널 트레이너 연합회 중 하나인 USPTA의 한국 지사 총괄디렉터인 숀리다. 이미 여러 연예인들의 몸을 관리해주고 있는 숀리와 라이머는 지난 해 가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숀리가 운영하는 바디스쿨에서 몸을 단련했고, 지난 해 9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인 '2008 미스터 올림피아에 나란히 참석하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라이머는 한국 USPTA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이별한 여자친구에게 들려주기 위한 노래 아니다"

    가요계에서 라이머는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대중들에게는 다소 생소했다. 그러던 중 라이머가 음악 팬들이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강하게 인식된 것은 탤런트 소유진과의 열애 및 이별 때문이었다. 이때문에 이번 타이틀곡 '무슨 말이 필요해'의 내용도 소유진을 그리워하는 것때문에 만든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라이머는 '반반'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이 노래는 사실 한 사람을 들려주기 위한 노래는 아니에요. 그냥 저처럼 이별의 아픔을 겪은 많은 사람들을 위해 같이 공감하고 같이 교감할 수 있는 노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었죠. 그렇지만 이 노래를 막 작업할 당시에 제가 이별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여서 사실 제 이야기가 전혀 안 들어갈 수 없죠. 제가 곡을 쓰는 싱어송라이터다 보니까 당연히 제 경험이 들어간 것이죠. 그런 상황에서 제 개인적인 경험을 사람들이 알고 있다보니 그런 추측도 나오는 것 같은데 전 별로 신경을 안써요"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일을 하며,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라이머가 진짜 바라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해서 해보고자 함이다. 그렇다고 라이머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과 지금의 상황에 대해 후회나 거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일'에 대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았을 때 나오는 결과가 궁금할 뿐이다.

    "제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정규 2집 앨범이 나올 때 그 일에만 집중해서 해보고 싶어요. 그 앨범만 집중해서 래퍼로서 랩을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연습해보고 싶어요. 전 제 주위에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 집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죠. 물론 그런 것들이 부담스럽다거나 힘들다는 것은 아니요. 하지만 제 정규 앨범이 나올때 제가 '뮤지션 라이머'로서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거기에 더 매진해서 제 자신이 한계라고 보는 '래퍼 라이머'로서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어요"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사진 박효상 기자 photo_p@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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